“어떤 도구가 전송률이 높을까?”보다 중요한 질문은 우리의 고객 여정에 최소한의 클릭으로 메시지가 나가고, 전환 데이터가 제대로 쌓이는가입니다. 이 글은 정보성(기능·요금·통합 핵심), 체험형(14·30·90일 파일럿 플랜), 비교형(핵심 차이표) 구성에 더해 실사용자 사례까지 담아 Mailchimp와 Sendinblue(현 Brevo)를 실전 기준으로 가려드립니다.
멘토 한 마디 — 이메일 마케팅의 승부는 “템플릿 예쁨”이 아니라 세그먼트·자동화·전달성입니다. 도구 선택 전, 도메인 인증(SPF·DKIM·DMARC)→세그먼트→여정 자동화→전환 수집의 흐름도를 먼저 그려두세요.
1) 선정 기준: 스펙 나열 대신 ‘흐름’과 ‘비용 구조’로 본다
이메일 플랫폼은 대부분 비슷해 보이지만, 실제 도입 성공은 “우리의 반복 시나리오”를 얼마나 적은 마찰로 자동화하느냐에 따라 갈립니다. 다음 7가지를 기준으로 비교하세요.
- 세그먼트: 태그/속성/행동(열람·클릭·구매·페이지뷰) 기반 실시간 분류.
- 여정 자동화: 트리거(구독·장바구니 이탈·구매·N일 경과), 조건/분기, 시간 지연, 테스트.
- 전달성: 도메인 인증(SPF·DKIM·DMARC), 전용/공유 IP, 웜업, 스팸 점검, 수신거부 관리.
- 메시지 채널: 이메일 + SMS/WhatsApp/트랜잭션 메일 지원 여부.
- 통합: 전자상거래(카트·SKU·매출), 폼/랜딩, CRM/광고, 웹훅/iPaaS.
- 리포트: UTM·소스별 매출 기여, 자동화별 전환, 퍼널·LTV 지표.
- 비용: 연락처 수 기반 vs 발송량 기반, 채널·자동화 애드온, 월/연, Price Cap 협상 여지.
2) 한눈에 비교(요약 표) — 성격이 다른 투톱
항목 | Mailchimp | Sendinblue (Brevo) |
---|---|---|
핵심 포지션 | 중소기업·콘텐츠/이커머스 표준, 손쉬운 온보딩 | 마케팅+SMS/WhatsApp/트랜잭션 메일 일체형 |
자동화/여정 | Customer Journey Builder, 태그/행동 기반 분기 | 시각적 시나리오, 조건/점수/이벤트 트리거 유연 |
전달성/도메인 | SPF/DKIM/DMARC 가이드·프리체커 | SMTP 릴레이·트랜잭션 대시보드·IP 웜업 가이드 |
채널 | 이메일·랜딩·폼(광고 연계) | 이메일+SMS+WhatsApp+트랜잭션 |
비용 구조 | 연락처 수 중심 티어 → 리스트가 클수록 비용↑ | 월 발송량 중심 → 빈발 발송 vs 대규모 리스트에 유리 |
적합 시나리오 | 뉴스레터·콘텐츠·이커머스 캠페인 표준 | 장바구니/주문 알림 등 트랜잭션+마케팅 혼용 |
결론적으로, 멀티채널(특히 SMS/트랜잭션)이 중요하면 Sendinblue, 콘텐츠/이커머스 뉴스레터 운영이 익숙하면 Mailchimp가 편합니다. 다만 최종 결정은 우리의 반복 시나리오 2~3개로 파일럿해 KPI(열람/클릭/매출기여/스팸률)를 비교하세요.
3) 체험형: 14·30·90일 파일럿 플랜(전달성부터 잡기)
- Day 1~14 — 준비·기본 자동화
▸ 도메인 인증: SPF·DKIM·DMARC 설정, 보낸 사람 서브도메인(ex. mail.example.com) 분리
▸ 시드 리스트(내부/외부 20~30명)로 스팸/프로모션 탭 여부 체크, 발송량 웜업(매일 10~20% 증가)
▸ 세그먼트 3종: 신규 구독자, 비활성 90일, 고가치 구매자(또는 최근 장바구니 이탈)
▸ 자동화 2종: 환영 시리즈(3단계), 장바구니 이탈(또는 콘텐츠 리캡) - Day 15~30 — 본격 운영·A/B
▸ 제목/프리헤더 A/B(이모지·숫자·혜택/궁금증) → 승자 오토배포
▸ 시간대 테스트(사용자 타임존·재참여 시간)·빈도 캡(주간 N회)
▸ 이커머스면 제품 피드 연결, 콘텐츠면 가장 많이 읽은 글 자동 추천 모듈 사용
▸ 전환 추적: UTM 표준, 매출/가입/데모 신청 이벤트로 캠페인별 ROI 뽑기 - Day 31~90 — 최적화·확장
▸ 비활성 리스트 청정화(하드바운스/스팸/장기 미오픈 제거) → 전달성↑
▸ 구독→첫 구매→재구매→리텐션 여정 4단계로 확장, NPS/리뷰 요청 자동화
▸ (Sendinblue) 트랜잭션 메일/알림을 통합, (Mailchimp) 여정 분기/동적 콘텐츠 심화
▸ KPI 대시보드: 오픈/클릭/스팸/하드바운스/수익기여/해지 사유, 주간 리뷰 정례화
4) 실사용자 사례 3가지 — 업종별로 본 ‘체감 차이’
사례 A | D2C 뷰티(10인)
Sendinblue로 마케팅+주문/배송 트랜잭션을 묶고, 장바구니 이탈·재입고 알림에 SMS를 보강. 60일 내 장바구니 회수율 +18%, 고객센터 “주문 메일 못 받았어요” 문의 -35%.
사례 B | 콘텐츠 뉴스레터(미디어 팀)
Mailchimp로 태그·관심사 세그먼트와 리캡 자동화를 구축. 제목/프리헤더 A/B를 주 2회 돌려 평균 오픈 +6.2pt, 클릭 +2.1pt. 구독 해지 사유 수집→콘텐츠 톤 조정으로 스팸 신고율 -0.07pt.
사례 C | B2B SaaS(세일즈 팀 연동)
CRM(미팅·파이프라인) 이벤트를 여정 트리거로 연결. 데모 신청 후 24시간 내 케이스스터디+리마인더를 자동 발송, 미팅 노쇼율 -22%, 데모→기회 전환율 +9%.
5) 제품별 실전 포인트 — 선택과 운영의 디테일
Mailchimp
- Customer Journey에서 구독→웰컴→콘텐츠→프로모션을 분리하고, 비활성(90일) 분기엔 재참여 캠페인만 발송.
- 동적 콘텐츠 블록으로 관심사/지역/구매 이력별 문구를 바꾸면 CTR이 자연스럽게 상승.
- 연락처 기반 과금이라면 리스트 정리(중복·미활성 제거)와 태그 중심 세그먼트가 비용 절감에 중요.
Sendinblue (Brevo)
- 트랜잭션 메일(주문·리셋·알림)을 같은 플랫폼에서 관리하면 브랜드 일관성과 전달성 모니터링이 쉬움.
- SMS/WhatsApp을 여정의 보조 채널로 쓰면 마감 임박/재입고 같은 시간 민감 메시지에 효과적.
- 발송량 기반 과금이라 대규모 리스트라도 빈도·세그먼트 최적화로 비용 예측이 쉬움.
6) 전달성(Deliverability)·규정·청정화 — 스팸함을 피하는 7 계명
- 도메인 인증: SPF·DKIM·DMARC 필수, 발신 전용 서브도메인 권장.
- 웜업: 첫달 발송량·빈도는 1.2~1.5배씩 점진 확대, 고품질 세그먼트부터.
- 리스트 청정화: 하드바운스·장기 미오픈 제거, 더블 옵트인·선호센터 운영.
- 콘텐츠 규율: 과도한 이미지/링크·스팸 키워드 지양, 텍스트:이미지 균형.
- 빈도 캡: 주당/월간 상한, 이벤트 중복 발송 방지.
- 해지/프리퍼런스: 원클릭 해지·주기·카테고리 선택 제공.
- 로그·증빙: 전송/오픈/클릭/반송 로그와 UTM을 보관, 캠페인별 ROI 추적.
7) KPI 대시보드 — 운영 품질을 수치로 본다
- 전달성: 하드/소프트 바운스, 스팸 신고율, 인박스 비율(시드 테스트).
- 참여: 오픈/클릭, 반응(답장/웹뷰), 체류, 재참여 성공률.
- 수익: 캠페인·자동화별 매출 기여, 장바구니 회수율, 구독→구매 전환.
- 청정도: 미오픈 90일 비중, 리스트 순증, 해지 사유.
8) 도입 체크리스트 18가지(복붙용)
- 발신 도메인·서브도메인 설계, SPF/DKIM/DMARC 설정.
- 구독 폼 더블 옵트인·약관/개인정보 고지·선호센터.
- 세그먼트: 신규·비활성·고가치·장바구니 이탈.
- 자동화: 환영 시리즈(3단계), 장바구니 이탈, 후기/NPS 요청.
- UTM 표준, GA/광고 플랫폼 연동, 매출 기여 모델 정의.
- 템플릿: 브랜드 헤더/푸터, 프리헤더, 접근성(대체 텍스트).
- 시간대·빈도 캡, 이벤트 중복 방지 규칙.
- 스팸/프로모션 탭 테스트(시드 계정), 제목/프리헤더 A/B.
- 리스트 청정화 프로세스(월 1회), 하드바운스 즉시 제거.
- 고객 데이터 동기화(이커머스/CRM), 웹훅/iPaaS 플로우.
- 트랜잭션 메일 템플릿(주문·배송·리셋)과 상태 모니터링.
- SMS/WhatsApp(선택) 옵트인/요금·빈도 정책.
- 해지 사유 수집·리커버리 캠페인.
- 콘텐츠 가이드(톤·길이·CTA·이미지 비율).
- 리뷰·레퍼런스 모듈, 사회적 증거 요소.
- 분기 FinOps: 좌석/발송량/애드온/Price Cap 점검.
- 보안: 2FA, 권한 분리, 감사로그/Export 스케줄.
- 대시보드: 전달성·참여·수익·청정도 4팩 지표.
9) 자주 묻는 질문(FAQ)
- Q1. 뉴스레터와 장바구니 이탈 메일을 한 플랫폼에서?
- 가능합니다. Sendinblue는 트랜잭션+마케팅 일체형이 강점이고, Mailchimp도 이커머스 연동으로 충분히 구현됩니다.
- Q2. 리스트가 큰데 비용이 걱정입니다.
- 연락처 기반 과금은 청정화·태그 세그먼트로 줄이고, 발송량 기반은 빈도 캡·동적 콘텐츠로 최적화하세요.
- Q3. 스팸함에 자꾸 빠져요.
- 도메인 인증·웜업·미오픈 제거·제목/프리헤더 A/B·텍스트:이미지 균형·원클릭 해지를 점검하세요.
- Q4. 어떤 쪽이 ‘전환’이 더 잘 나오나요?
- 툴보다 세그먼트·오퍼·타이밍이 결정적입니다. 동일 세그먼트·템플릿·타이밍으로 14일 교차 테스트가 공정합니다.
- Q5. SMS는 꼭 써야 하나요?
- 시간 민감 메시지(재입고·배송·이벤트 마감)에 효과적입니다. 단, 옵트인과 빈도 캡·요금 고지가 선행되어야 합니다.
10) 결론: 툴보다 ‘여정 설계’, 기능보다 ‘전달성 관리’
Mailchimp는 콘텐츠·이커머스 뉴스레터에, Sendinblue는 트랜잭션+멀티채널에 강합니다. 오늘 제공한 파일럿 플랜·체크리스트·KPI를 그대로 적용해 90일 안에 오픈·클릭·회수율을 수치로 개선해 보세요. 댓글로 업종·리스트 규모·현재 스택을 남기면, 맞춤 세그먼트·여정·템플릿을 제안해 드립니다.